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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풀꽃 / 나태주

코폴다리 달은비추고 좁은문으로 2021. 3. 17. 21:27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시인이 된 다는 것은 대충보지 않고 자세히 보고 오래보고
꼼꼼히 보고 나에게서 타인으로 시점을 점점 옮겨 그가 혹은 그녀가 그리고 오롯이 그것이 되는 것.


우리와 우리의 지나가버린 시간들과,
주변의 모든 것들이 우리가 사랑해야 했고 관심 가져야 하는 것들인데 놓친 것들이 많아 아쉽다.
하지 못한 말, 하지 못했던 것들이 있어 아프다. 지금, 우리에게 사랑한다고 애썼다고 토닥이는 응원이 필요하다.

가족들 친구들의 마음을 좀 더 오래 들여다 보는 연습 그리고 내가 쏟아왔던 잊혀져 버린 흥미거리들도 다시 바라보도록 해야겠다.
시간은 계속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