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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브로츠와프 대학 식물원

코폴다리 달은비추고 좁은문으로 2021. 5. 3. 00:18

브로츠와프 대학교 식물원에 갔다.
주차는 식물원 옆, 유료 주차장에 주차했다.
시간당 5Zt. 주차 공간은 많지 않았지만 간신히 식물원이 보이는 공간에 파킹에 성공했다.
아무도 없겠다 생각하고 갔던 식물원이지만 줄까지 섰다가 들어갔고 우리 뒤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입장료는 일반인 노르말이 20Zt.
울고비는 (노약계층,어린이) 10Zt
3세까지는 무료
가족은 로지나 카드가 필요하다.
7시까지 관람이 가능하고 매표소는 6시까지만 운영한다.
티켓 앞에는 다양한 식물사진이 있어서 기념이 될만했다.

오랜만에 갔던 식물원에서 활짝 핀 봄꽃 구경을 했다. 입구에서 가까운 정원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몇개의 공룡들을 배치해 놓고 티라노 사우루스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해 열심히 찾게 만들어 두었지만 우린 끝내 찾지 못하고 나왔다. 그 덕에 나는 평온히 식물 구경을 2시간 할 수 있었다.
백목련, 자목련, 겹 벚꽃, 각종 튤립, 여러 종류의 진달래,개나리등이 눈에 익었다.



백합과의 우리나라 패모와 유사한데 학명을 확인해봐야 한다. 한약재로 비늘줄기를 사용하는 약재, 폐를 다스리는 데 사용하는 쓰고 찬성질의 약재로 기억한다.



은빛 고상함, 할미꽃

다양한 진달래 꽃, 산에서도 찾지 못했던 진달래를 발견해서 너무나 반가웠다.




진달래 꽃, 하얀 진달래에서 겹 진달래 꽃까지 다양했다.


한 꽃받침에서 다발의 꽃송이들이 올라오는 진달래꽃.



무스카리는 정원에도 많이 심는 꽃



우리나라에서는 거리에 조경식물로 화분에 많이 심는 키 작은 꽃 프리뮬라 베리스. 우리나라 프리뮬라와 꽃모양이 다르다.

꽃대와 잎모양이 다른 대표적 봄꽃 튤립


십자화과 식물 Iberis


여름이 되면 더 풍성 한 꽃으로 가득 메울 식물원을 기대해 본다.

식물원을 나와 우리는 브로츠와프 르넥을 가기로 했다.
르넥 가까이 주변 주차장을 빙빙 돌다가 Wyspada piasek 모래섬 공원이 바라보는 유료주차장에 파킹을하고 10분 정도 걸어서 르넥에 도착했다.
바람만 잔뜩 맞고 있는 벼룩시장의 물품들은 녹이 가득한 열쇠, 커피 잔,그릇, 접시, 램프, 장식품, 푸른 바이올린으로 다양했다. 사고나면 후회할 것 같은 물건들은 산책 나온 듯이 저녁이 다 되었다고 불평을 늘어놓고 주인을 재촉하는 듯 했다.

딸은 난쟁이를 찾기로 하고 난쟁이 한 사람당 10분 영화보기로 약속하고 난쟁이 찾기에 나섰다.
18 개를 찾았다며 3시간 동영상 청취를 할 수 있다고 신나하던 딸은 차 안에서 바로 잠이 들어 버렸다.

코로나가 끝나 우리가 언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확신 하진 않지만 아이들이 일상으로 돌아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마스크 없는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폴란드는 한국보다 백신 수급이 빠르다 보니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J&J 중 선택이 가능하다.

온라인으로 예약 하면 백신및 병원 선택이 가능하고 핸드폰으로 문자 예약을 하면 선택 옵션없이 정해진 접종일에 맞는 접종백신 종류, 병원, 일정을 문자로 받는다. 다른 백신으로 바꾸고 싶다면 다시 전화해서 원하는 종류로 바꿀 수가 있다.

5월 1일 노동절부터 5월 3일 제헌절까지의 황금 휴일을 우리처럼 갈 곳 없는 많은 분들이 아이들을 동원해 당일치기로 식물원 여행을 왔겠지만 호수 벤취에 앉아 여유를 부리고 마스크를 한 상태에서도 코로나를 잊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코로나로 위험한 시국에도 공원과 산에는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고 있어서 식물을 좋아하시느누분이라면 멀리 나오지 않아도 집 주변 주택이 밀집된 곳을 산책하다보면 예쁘게 잘 가꾼 정원을 쉽게 발견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