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rzemyśl - Solina, Zapora
2.kazimierz dolny
3.Warszawa
4.Gdansk
폴란드 친구와 함께 떠나는 폴란드 여행
첫주는 시골생활이라 잔디밭에 앉아서 책읽고
쉴 요량으로 갔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친구네 집과 주변의 친구와 여행지를 소개해 드릴께요.
Przemyśl은 우크라이나 국경지역이라 국경수비대들이 수시로 다녀요.
친구가 아는 지인집에서 우리는 4일을 정원만 빌려달라고 하고 텐트생활을 하기 시작했어요.
캠핑장은 150zt부터 하던터라 우리는 시골생활도 즐기고 말타기를 배울 요량으로 갔고 시골 농부 부부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기에 휴가계획을 이렇게 세웠어요.
친구허락으로 1층에 있는 부엌, 화장실, 방들을 편하게 쓸수있어 좋았죠.
1주 계획
1)시골생활 즐기기
- 가축 먹이주기 젖짜기
- 말타기
- 여러가족들 만나기
- 양배추 김치 함께 만들기
그러나 아이들은 게임을 제일 많이 했다는 🧐
흑마 2마리, 염소 3, 개, 고양이, 닭, 거위를 키우고
감자, 토마토, 수박, 호박, 해바라기, 양파, 양배추, 허브식물등을 가꾸는 여성 농부의 농촌생활을 나는 보는 것만으로 감동과 존경 할 수 밖에 없었지요
겨울은 남편도 벌이가 없다보니 5식구와 가축이 살기엔 빠듯한 시골생활이예요.
사실 동유럽에 있는 폴란드 또한 유로존이다 보니 소득수준에 비해서는 물가가 비싼편입니다.
2) 주변 관광여행
- Solina 인공호수와 Zapora에서 보트타기, 수영
- 박물관
아일랜드에서 살았던 집주인 마그다 집은 많은 친구들이 편히 지내다가 왔다가 간 집이라 가축들도 아이들도 외지의 것에 낯설어하지 않고 금방 익숙해지는 걸 볼 수 있었어요.
이틀은 말타기 프로그램을 하는 여행자들이 정원에 텐트를 치고 있어서 우리가 텐트칠 공간이 없어서 마그다네 게스트룸을 빌려서 잤어요.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피터 가족은 인공호수가 있는 Solina 만 3일간 다녀왔어요.
이 지역에서 2시간 가량 떨어진 곳이예요.
여름마다 바이크 보트와 요트 타기를 즐길수 있으며 언제든지 수영과 썬텐을 할 수 있는 호수가와 댐을 볼 수 있는 Zapora가 있다보니 여름 여행객들이 많아요.
바이크 보트는 4인용에 25zt로 1시간 대여를 할 수 있어요. 구명보트를 입고 신발을 벗고 나 그리고 친구 그리고 꼬마숙녀 2분이 보트에 함께 탔어요.
시골에 있다가 솔리나에 와보니 잠시 지코파네에 왔나 싶을 정도로 호수 초입부터 기념품샵과 관광객들이 많아요.
주차비 15zt만 내면 호숫가에서 힐링을 할 수 있어요.
호수가에서는 캠핑카와 텐트들로 캠핑하는 이들이 많았어요.
외지인이라 아무곳이나 주차하면 경찰관의 100zt 벌금 고지서를 휴가 기념품으로 받고 덤으로
많은 시간을 초조하게 날리게 된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해요.
아래는 친구 마그다의 집이예요.
우린 정원에 텐트를 치고 7월의 마지막주를 보내고 있어요.
지금은 오리가 없지만 결혼하고 남편이 사온 첫 가축이 오리 20마리.
오리들이 아침부터 온종일 꽥꽥거리자 결국 동물 피도 못본다는 남편 마친이 아침부터 지켜보다가 시끄럽게 떠든 오리를 색출하기 시작. 오리가 한마리씩 사라지자 5번째 오리가 사라진 이후부터 모든 오리들이 입 꾹 닫고 조용해졌다는 슬픈사연이 있는 집.


이 동네에서 살아가고 있는 다른 커플은 물가 비싼 스코틀랜드를 떠나 적게 일하고 돈을 적게 벌어도 사람답게 살고 싶어서 귀농을 결정했다지만 시골생활이 여유롭진 않아요.
다행히 이 커플은 비건이라 식품비는 적게 들겠어요.
유럽사람들은 개인의 삶의 질을 중요시 여깁니다.
비건커플은 채소를 농작해서 먹거리를 해결하고 농부커플은 남편이 시골사람이다보니 동물과 식물을 키우며 먹거리를 해결하고 있어요. 마야는 11살에 폴란드를 떠나 스코틀랜드로 갔고 그녀의 남편은 스코틀랜드에서 마야를 만나 결혼하고 여기 폴란드 시골로 왔어요. 2년이 되었다는데 폴란드어는 농부어를 맛깔나게 재밌게 구사를 잘 해서 부러웠어요. 폴란드 네이티브들이 혀를 두를 정도로 육감적 재치와 특유의 유머스러움을 겸했어요. 옆집 농부가 작은 일좀 도와 달라고 했는데 하루종일 돕다가 피멍이 들었다며 농부들 나쁘다고 말하는 그의 이야기를 다들 깔깔 거리며 들었죠. 이봐라며 폴란드인들 별로 안 친절하다며 자기 와이프부터 가리키고는 모두들 넘어갔죠.
난 농부들을 그냥 존경만 할 뿐이예요.
비건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시골생활은 파이어족을 연상케 했어요.
그래도 1주일 시골생활로 내겐 충분하기에
오래동안 농촌생활을 하며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던 시간.
(식수는 지하샘을 이용하니 공짜인데 전기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오후시간을 이용하면 아낄 수 있다고 들었어요.)
Zapora w Solinie
댐, 자포라
시원한 잔디밭에 누워서 호수를 바리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시간.
아이들은 수영하고 보트타기로 더위를 식혀도 더위는 가시지 않을 정도로 햇살이 따가워요.



Solina에 zapora 댐과 인공호수.
긴 다리를 건너가면 유원지와 호수변 물놀이를 할 수 있어요. 저희는 호수가에서 조그 떨어진 그늘 아래서 쉬었고 친구네는 햇살 강한 곳에 자리를 잡아서 각자 만의 시간을 가졌어요.
아이스크림 LODY가 가장 인기있고 안에 까페 레스토랑도 있지만 물가는 여행지 수준이예요.
아직 그단스크가지 않았지만 아이들은 물놀이만으로도 즐거워했어요.
바닷가보다 시골에서 지내다가 물놀이하러 갔던게 더 기억이 많이 남아요.
텐트생활을 2일 해 본 결과 시골의 밤하늘은 정말 어린시절에 봤던 그 밤하늘이라는 것.
나는 성장하고 결혼하고 나의 아이들도 자랐지만 별들은 그때 그별처럼 있는 고요히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었어요.
시골생활의 좋은 점은
농장동물들과 텃밭이 있다보니 일찍 일어나게 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다는것,
맡은 일에 대한 책임의식이 뚜렷해 지게 한다는 것과
적은 돈으로도 생활이 가능해요. 이른 아침과 저녁이후의 여유로운 시간, 자연이 저는 좋았어요.
다만 일이 너무 많다는 것과 벌레문제.
마그다네는 남편이 정원사라 겨울에는 남편이 농장동물들을 돌보고 마그다는 1,2 주 여행을 다녀
올 수 있어요.
시골여행에서 조심해야 하는 것
벌레많고 벌여놓은 일이 많으면 중단하기도 힘든 것.
벌레 기피제 제대로 뿌려야 하는것.
우리 가족은 시골에서 말파리 혹은 진드기에 물렸는지 머리, 눈, 팔 다리가 가렵기 시작하더니 부풀어오르고 진물이 나기 시작했어요. 결국 바르샤바 약국에서 피부약을 샀는데 일주일 지난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시중 약국에서 효과있다던 맨소래담을 사려고 갔는데 맨소래담도 없거니와 처방전없이는 어떤 피부약 하나도 제대로 살수 없더라구요.
한국가면 꼭 사와야겠어요.
대형병원에 갔더니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같다고 바르는 피부약과 알약을 줘서 바르고 복용했더니 3일만에 다 들어갔어요.
벌레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
말타기
사회성, 자세교정효과에 체중조절도 가능해요.
(수영 2배의 칼로리를 소모)
한국에서는 귀족취미라지만 여기서는 한국보다 저렴하게 승마를 배울 수 있어요. (40zt -100zt)
말을 타기 좋은 시간은 벌레나 더위 때문에
오전 6시나 저녁 8시 이후에 타는게 좋아요.
외국어
마그다와 친구 모니카네는 모두 아일랜드에서 공부한 유학생들이예요. 다들 영어를 편하게 잘 쓴다 는낌을 많이 받아요. 저는 폴란드어뿐 아니라 영어도 듣기나 말하기가 편하지 않아요. 마그다는 문법 신경쓰지말고 그냥 쓰는 수 밖에 없다고 하는데 저는 문법의 선을 벗어나지 않기 위해 느리게 휘청휘청하며 말을 꺼내며 배우는 중이예요.
양배추 김치만들기
폴란드 분들은 매운 음식을 못 드신 분들이 많아요. 그러나 새콤달콤매콤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기때문에 함께 담아봤어요.
마그다가 유기농 양배추를 밭에서 재배하고 있어서
카푸스타가 아닌 작은 양배추로 담았어요.
양배추는 아삭아삭한 맛때문에 담고나서 6시간 이후에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지금도 기억나는 건 밤하늘의 무수히 많은 별들이 짙게 반짝이며 내게 박혔다는 것.
우리는 마지막 인사를 나눴어요.
주일이라 분주한 가운데 우리는 포옹하며
우리 김치 외의 이야기로도 연락하자며 헤어졌어요.
주인없는 집에서 하나씩 우리의 물건과 흔적들을 하나씩 치우고 닦아가며 다음 여정 그리고 한번 더 올 겨울에 여길 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폴란드어를 더 공부해야 하는 다짐도 같이.